제주공항 면세점 롯데-신라 '2파전'
제주공항 면세점 롯데-신라 '2파전'
  • 조경호
  • 승인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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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라가 제주도 쟁탈전이 치열하다.

유통업계 1~2위를 다투는 두 회사는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심사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다. 한국공항공사의 심사 결과 입찰에 참여했던 롯데·신라·신세계 중 최종 후보자는 롯데, 신라로 압축됐다. 이제 남은 일정은 관세청 PT 심사다.

롯데면세점은 운영 능력 및 제주 시내면세점과의 시너지 가능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기 전 사업자가 우리였다"며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과 제주 시내면세점과의 시너지 가능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롯데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 문제가 점입가경이 되면서 공정위까지 제소된 상황이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라는  글로벌 경쟁력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공항면세점 운영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인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 승자는 오는 12월 중순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은 결과 만큼이나 심사 과정도 주목된다. 100% 민간 주도 심사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평가 결과도 전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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