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제로금리 영향 고심해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제로금리 영향 고심해야"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제공=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제공=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제로금리가 얼마나 지속될지, 전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김용범 부위원장은 서울 힐튼호텔에서 보험연구원과 미국 보험연구협회(LIMRA)보험의 미래 혁신을 주제로 공동주최한 콘퍼런스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 보험산업에 가장 큰 지장을 초래한 변화는 정상적 금리환경이 (제로금래로) 재정의(redefine)된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적인 변수로,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제로금리가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닥칠 변화의 속도와 모습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이제 우리는 (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정상적 금리정책이 무엇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제로금리가) 10년이면 충분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일본의 경험에 비춰보면 제로금리는 꽤 오래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금리가 곧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사들이 금리 인상기에 맞춰 정책을 바꾸기 보다는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내가 학생일 때 우리는 경기순환에 대응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 재정정책이라고 배웠지만 이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공짜로 빌릴 수 있는 돈이 매우 힘 있는 수단임을 알게 됐다면서 이제 침체를 방지할 수 있는 공식을 얻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전 세계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 소비자의 부상과 기술의 진보뿐 아니라 어떤 기술이 얼마나 오래갈지도 세계 경제의 미래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