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수출입은행 임직원, 외부강연 수입 '짭짤'
[국감] 수출입은행 임직원, 외부강연 수입 '짭짤'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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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3700만원 외부 강연수입 올린 직원도 있어

 

수출입은행 소속 임직원 상당수가 근무 시간에 외부 강연을 하고 상당 금액의 강연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갑)이 수출입은행에서 제출받은 직원 외부 강의 신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8월까지 수출입은행 임직원들은 총 679(신고건수 기준)의 외부 강의를 하고 총 29793만원의 사례금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 이후 강의료로 1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거둔 임직원은 60명이다. 이 중 2천만원이 넘는 강의료 수입을 거둔 임직원은 3명으로, 최고 강의료 수입은 3700만원을 기록한 A모 별정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강의 대부분은 평일 근무시간에 이뤄졌다. 올해 전체 52명의 임직원이 외부강의 164건을 실행했으며 대부분 평일 근무시간에 외부강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년간 100만원 이상 강의료 수입을 올리는 외부강연자(강의 80건) 의 시간을 점검한 결과, 5건만 근무시간 외이고 나머지는 모두 근무시간 중이었다.

또한 2013년 이후 강의료 1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직원 중 회사로부터 학자금 지원을 받아 학위를 취득했거나 수학 중인 직원은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지원금은 G2급의 B모씨로 석박사 기간동안 84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김정우 의원은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업무 노하우를 전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외부강의가 주된 업무가 되거나 성실히 일하는 동료에게 위화감을 주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청탁방지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기관장이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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