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주름잡는 우리은행 출신
금융권 주름잡는 우리은행 출신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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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빈 수협은행장 내정자

우리은행 출신이 금융권 CEO 인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수협은행장에 이동빈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내정되는 등 우리은행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금융계를 주름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내정자는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 은행권에 발을 들였다. 우리은행에서 서대문영업본부장, 기업금융단 상무, 여신지원본부장(부행장)을 지냈다. 이후 우리은행 관계사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도 이동빈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우리금융지주 회장까지 역임했다. 그는 2014년 말까지 조직을 이끌다 지난해 12월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취임했다.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97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2008년 우리은행 부행장, 2011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금융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김희태 신용정보협회장은 1977년 합병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한 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DGB생명) 대표를 지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또한 2004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을 거쳐 2008KB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이밖에도 차기 은행연합회장 하마평에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이 거론된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경우 현재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이같은 우리은행 출신의 활약에 대해 과거 우리은행이 공적자금으로 운영됐다는 점을 꼽는다. 정부와의 소통 경험으로 쌓인 인맥이 원활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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