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박인숙 의원 “식약처 위기, 스스로 자초한 것”
[국감] 박인숙 의원 “식약처 위기, 스스로 자초한 것”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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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

[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17일 박인숙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 처장에게 식약처의 위기는 식약처 스스로 만든 신뢰 저하가 주원인이라고 비판했다.

박인숙 의원은 “식약처의 연구‧조사 결과는 특정 상황의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돼야 하나 최근 식약처의 발표는 그 권위와 신뢰를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생리대는 안전하다’는 발표 후 검출치 입력 오류 문제가 드러나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바 있다. 햄버거병 사건도 균 미검출을 전한 식약처의 발표와 달리 소비자원 조사 결과에서 균이 검출된 바 있다. 

이외에도 식약처는 2011년 낙지 등에서 카드뮴이 나온다는 지자체 발표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2012년 기준을 강화했고, 2016년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치약에 대해 ‘회수는 하겠지만 치명적인 양은 아니다’라고 발표하는 등의 우유부단한 행보를 보여왔다.

박 의원은 “식약처가 아무리 생리대가 안전하다고 말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며 매번 ‘위험하지는 않지만 수거는 하겠다’는 식의 식약처 대응은 반대로 말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발표에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가 돼 오히려 식약처 발표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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