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몸을 사렸다. 그동안 국회 답변이나 자질 미흡 등으로 논란을 빚어 여야의 질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 처장은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한 몸에 받았다.
류 처장은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8월 17일 국정현안회의에서 총리 말씀을 듣고 ‘짜증냈다’고 했지 않았나. 요즘도 회의할 때 총리가 짜증 내시던가”라고 묻자 “총리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살충제 달걀’ 파동 때 국회에 나와 ‘이 모든 게 언론 때문’이라고 답변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3월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이 발견됐다는 시민단체의 연구결과가 나오고 8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 전까지 식약처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소통이 안 된 부분은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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