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장충식 이사장, 아파트 무상 사용...대가성 특혜 의혹
단국대 장충식 이사장, 아파트 무상 사용...대가성 특혜 의혹
  • 권병문
  • 승인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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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학교 부지 한남동 수십 억대 아파트 1채 1년10개월째 무상 사용
▲ 장충식 단국대학교 이사장

단국대학교 이사장 장충식(85)은 옛 학교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수십 억대 아파트 1채를 1년10개월째 무상으로 사용하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월쯤부터 별도의 임대ㆍ분양 계약 없이 한남동 초고급 아파트단지 ‘한남더힐’ 280㎡(85평) 규모 아파트 1채를 개인사무실 등의 용도로 쓰고 있다.

애초 단국대는 국내외 귀빈 접대 하우스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4년 2월 한남더힐 100평 규모 1채를 67억8,000여 만원에 분양 받았다가 1년10개월여 만에 다시 팔았다. 시행사인 한스자람과 분양전환 가격산정을 놓고 분쟁 중이던 일부 입주자들이 장 이사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논란이 이르자 내린 결정이었다. 당시 입주자들은 ‘56억8,000만원에 불과한 아파트를 높은 가격에 매수해 차익을 취하고 학교법인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 했지만 당시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무혐의에도 단국대는 오해의 소지를 없앤다며 아파트를 처분했고 해당 아파트로 옮겼다.

그러나 장 이사장이 무상으로 쓰고 있는 아파트는 임대보증금만 23억여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다. 이미 분양 전환된 같은 규모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43억여원이다.

장 이사장이 시행사 측으로부터 막대한 금전적 이득을 보고 있어, 시행사와 이사장간의 개인적인 뇌물 거래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단국대 관계자는 관리비를 장 이사장 개인 장학재단에서 부담하고 있고, 건물 분양과 관련 된 소송단의 주장이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단국대학교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위와 같은 입장에도, 장 이사장이 관리비반 내고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위법성 논란에 대한 의혹이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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