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朴, 최경환, 서청원’ 출당 고민...왜?
자유한국당, ‘朴, 최경환, 서청원’ 출당 고민...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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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보수통합 윤곽 안 나와...朴출당 언급 이르다”

[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중진들의 출당을 고민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적폐청산위원회의 출범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신적폐저지특별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넘어온다거나, 당 대 당 통합을 할지 윤곽이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결정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분들(바른정당 통합파)이 한국당으로 넘어오기 위한 조건으로 박 전 대통령이나 '지난 색깔을 가진 분들'(친박계)의 출당을 조건으로 내놓는 것에 대해 시급성과 성숙성 등 문제에서 저 자신도 확신이 안 선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의 출당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로부터 직접적은 언급을 받은 바 없어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적폐청산위원회를 출범시킬 당시 ‘친박’과의 연을 끊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의 행보는 국정농단 연관 세력을 그대로 끌어안으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한국당은 적폐이자 청산대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출당을 고민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애초에 기대도 안 했다. 정신 차리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이들의 출당을 결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친박’세력을 끌어안고 문재인 정부를 더욱 깎아내리기 위함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야권 중 자유한국당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깎아내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내부 ‘친박’을 제거하지 않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억지 주장과 망언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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