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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향하는 수사의 칼날?
경찰, 자회사 홈앤쇼핑 압수수색... 박 회장에 불똥튈까
[0호] 2017년 10월 11일 (수) 12:15:41 한원석 기자 cheon600@daum.net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수사의 칼날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향하고 있다. 경찰이 11일 홈앤쇼핑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신사옥 건설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수사진 20여명을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로 보내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이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상품 판로 확대를 위해 만든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으로 중소기업 중앙회 자회사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박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이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남훈 대표, 시공사 선정에 이인규 전 중수부장 연루 의혹까지

강 대표에 관련된 의혹은 시공사 선정과정 뿐만이 아니다. 2009년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이인규 변호사와의 관계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와 강 대표는 고등학교 동문이다.

최근 이 변호사는 9년 동안 다니던 로펌을 그만두고 해외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을 두고 사정기관이 이 변호사에 대해 내사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나온다. 강 대표가 홈앤쇼핑 마곡사옥 신축 시공사를 삼성물산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 변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

홈앤쇼핑은 이 변호사가 법무법인 바른에서 재직하는 동안 수십 건의 사건을 바른에 맡기며 거액의 수임료를 냈다. 뿐만 아니라 이 변호사 밑에서 일하던 운전기사가 강 대표 운전기사로 옮기는 등 두 사람이 단순한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를 뛰어넘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5개사가 입찰했는데 조달청 적정가액이 72% 정도였다. 당일 입찰가액을 공개했는데 한 회사가 50%로 입찰했다. 하지만 최저가 입찰이 아니라 적정가 낙찰이어서 (최저가 입찰사가) 낙찰이 안 된 게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대표, 면세점 지분 헐값 매각 의혹·배임혐의에도 연임 논란

강 대표와 관련한 구설수는 또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8월 중소기업중앙회 종합감사 결과 홈앤쇼핑이 면세점 지분을 헐값에 청산해 주주에게 피해를 줬다며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줄 것을 중소기업중앙회에 요청했다. 아울러 배임행위에 따른 재산상의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라고 통보했다.

중기청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홈앤쇼핑 등 중소·중견기업 11곳은 201415억원의 자본금으로 에스엠이즈듀티프리(현재 에스엠면세점)’를 세우고 지난해 3월과 7,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시내 중소기업 면세점 특허권을 따냈다.

컨소시엄 설립 당시 최대주주는 4억 원을 출자한 홈앤쇼핑(지분율 26.67%)이었고 2대 주주는 2억 원을 출자한 하나투어(13.33%)였다. 하지만 홈앤쇼핑은 인천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한 직후 유상증자에 불참해 최대주주 지위를 잃었고, 같은 해 말 보유 주식(8만주)을 액면가 5000원에 매각했다.

중기청은 당시 금융투자업계가 중소기업 면세점 가치를 최대 7000억 원 선으로 추산한 점을 고려하면 프리미엄 없이 액면가대로 주식을 청산한 것은 헐값 매각이라고 지적했다. 중기청이 지적한 강 대표의 위법 내역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138·중앙회 사업범위를 이탈해 대부하거나 투기거래 목적으로 재산을 처분) 상법상 특별 배임 민법상 임무 해태 형법상 배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이다.

중기중앙회는 홈앤쇼핑이 세 차례 진행된 증자에 참여하려면 215억원을 추가 출자해야 했고, 면세점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헐값 매각이란 지적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손실 없이 대주주인 하나투어에 매각했고, 해당 면세점은 올해 1분기 6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홈앤쇼핑만이 아니라 초기 설립에 참여했던 다른 기업도 유상증자 과정에서 최대주주에 액면가로 되팔았다고 해명했다.

홈앤쇼핑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어 강남훈 대표이사 연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홈앤쇼핑은 이달말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강 대표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강 대표는 세 번째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강 대표는 2012년 홈앤쇼핑 출범 후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2014년에 이어 올해도 연임에 성공, 20205월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문제는 강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홈앤쇼핑 이사회는 검찰에 기소될 경우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한다는 조건부 연임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수사의 칼날은 강 대표만을 노릴까 아니면 그 이상을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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