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만났다. 바른정당 내에 통합파를 설득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유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김무성 의원과 정병국 전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와 2시간 반 정도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과 정 전 대표는 당내 자강파에 속하고,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유 의원과 정 전 대표는 한국당이 변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의원은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다면 통합의 명분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한국당과의 통합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이에 "지금 당장의 통합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한국당 지도부가 그렇게 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 않느냐"며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을 우리가 주장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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