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의식했나...아이폰8 배터리 팽창 ‘논란’
애플, 삼성 의식했나...아이폰8 배터리 팽창 ‘논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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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일본 소비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아이폰8 플러스` 배터리 팽창 모습.

[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애플이 곤혹스럽다. 최근 아이폰8이 일본, 캐나다 등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IT매체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배터리 팽창 문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조사하고 있다”는 공식 성명을 내놨다.

가장 먼저 보고된 것은 지난달 말 알려진 대만 사례다. 대만 여성이 구매한 아이폰8플러스가 충전 도중 배터리가 팽창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일본, 중국, 캐나다, 그리스에서도 비슷한 사례 6건이 현재까지 보고됐다. 배송 직후 혹은 충전 도중 아이폰8의 내장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작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와 달리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에는 배터리에 불이 붙은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삼성을 의식하면서 아이폰8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갤노트7 폭발사태 때도 삼성이 애플을 의식해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안전성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라는 말이 많았다”며 “삼성의 고공행진 때문에 애플이 불안에 떨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8의 판매량에 비하면 보고된 피해 사례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갤노트7 사태를 상기해볼 때 애플은 배터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편 애플 코리아는 이달 27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아이폰8 예약판매에 들어가 다음 달 3일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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