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적자규모, 매년 1조 2천억원↑
해외직구 적자규모, 매년 1조 2천억원↑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7.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구-역직구 금액 20배 건수 28배 이상... 올해 1조 4800억원 적자

우리나라의 해외 전자상거래 적자 규모가 최근 5년간 매년 12천억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경 없는전자상거래 시대를 맞이해 온라인 무역역조는 더 심해질 수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국민의당, 비례)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연간 전자상거래 적자금액이 매년 12천억 원을 초과하고 있으며 5년간 총 직구 금액이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 금액의 20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지난 2016관세행정 수출지원 종합대책등 역직구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178월까지 그 실적은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이후 역직구 총 수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그만큼 해외직구 수입액 증가폭은 더욱 커지고 있어, 사실상 적자 금액은 늘고 있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12천억 원이었던 적자액이 2016년에는 18천억 원을 기록해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5년간 총 역직구 건수가 약 2692천 건인데 반해, 직구 건수는 7461만 건으로 약 2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해외직구 규모 및 적자 현황>

(단위 : 천건, 천불)

연도

역직구

직구

적자금액

(수입액-수출액)

건수

수출액
(원화(백만원))

건수

수입액
(원화(백만원))

2013

69

23,960

(28,752)

11,159

1,040,038

(1,248,046)

1,016,078

(1,219,294)

2014

106

36,824

(44,189)

15,530

1,544,915

(1,853,898)

1,508,091

(1,809,709)

2015

628

100,630

(120,756)

15,842

1,521,226

(1,825,471)

1,420,596

(1,704,715)

2016

1,271

128,862

(154,634)

17,395

1,634,540

(1,961,448)

1,505,678

(1,806,814)

20178

618

63,743

(76,492)

14,684

1,297,585

(1,557,102)

1,233,842

(1,480,610)

출처 : 관세청

150불 이하 면세 대상은 통계에서 제외, (1달러=1,200)

신용현 의원은 해외 사이트의 경우 신용카드만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액티브엑스, 공인인증서 등 결제 절차가 복잡해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4차 산업혁명으로 전자상거래의 국경 없는 소비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온라인 무역역조는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역직구를 활성화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