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노조 "낙하산 인사 반대, 끝까지 맞설 것" 경고
수협 노조 "낙하산 인사 반대, 끝까지 맞설 것" 경고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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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협중앙회지부(이하 수협 노조)낙하산 인사의 수협은행장 인선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또 이같은 인사를 강행할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수협 노조는 26일 성명서를 내 조만간 열릴 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가 은행·금융전문가가 아닌 정치인·관료출신의 관리형 낙하산을 염두에 두고 짜 맞춰진 각본에 의한 재공모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8년간 비금융 관치 낙하산의 폐해를 톡톡히 경험했다조직의 활력이 떨어지고 타성에 젖어 무사인일주의가 팽배해졌다고 수협은행이 처한 상황을 비판했다.

노조 측은 이번 수협은행장 선임이 사업구조 개편 후 실질적인 첫 은행장 선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어떤 시기보다 중요하고 수협은행의 미래를 위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노조 측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행추위에 차기 행장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우선 전문성과 경험, 소통·화합 능력, 수협 조직 이해도, 대외활동 능력을 갖췄는지 철저히 검증해 달라수산업과 어업인의 발전에 적합한 인재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노조를 경영의 파트너로 인정·상생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금융당국이 정치인·관료출신의 관리형 낙하산 인사를 떨어뜨리기 위한 형식적인 재재공모라면 금융노조와의 연대 속에 축적된 투쟁력을 끌어 모아 끝까지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수협은행은 27일 오전 행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선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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