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관, 최초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외국계 기관, 최초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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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에 참여하는 외국계 기관투자자가 탄생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오아시스 매니지먼트 컴퍼니(Oasis Management Company)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 이후 외국계 기관투자자 참여는 처음이다. 이로써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기관은 국내 자산운용사 1, 사모펀드(PEF) 4곳 등을 포함해 6개사로 늘어났다.

앞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기관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상파트너스, 제이케이엘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5곳이었다. 이번에 참여키로 한 오아시스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주로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다.

오아시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일본, 홍콩, 미국의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가입했다.

오아시스 측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장기 성장을 지향하는 정기적·건설적 주주활동은 우리의 투자 철학의 중요한 특징이며 투자기업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활동은 오아시스의 투자관리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기업의 경영진과 매년 수백 차례의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해상충 예방을 위해 업계의 모범 사례를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명확한 의결권 행사 지침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예정기관은 자산운용 16, 보험 2, 은행 1, 증권 3, PEF 등 모두 56사에 달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은 영국계 1곳과 미국계 1곳 등 2개의 대규모 외국계 기관투자자도 참여 준비 절차를 문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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