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노조 사찰 부당노동행위 '의혹'
파리바게뜨 노조 사찰 부당노동행위 '의혹'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7.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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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게열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협력업체의 제빵·제조기사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력사가 제조기사(제빵·카페기사)의 노동조합 가입에 대해 사찰과 탈퇴 협박 등 광범위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파리바게뜨 제조기사들은 지난달 17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에 가입해 파리바게뜨지회를 설립했다.

이 의원은 "지회 설립 1주일 만에 200여명이 노조에 가입하자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력사가 노조가입을 못 하도록 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력사의 부당노동행위는 Δ제조기사 선동 금지 종용 등 가입 방해 Δ노조설립보고 대회 행사 참여 방해 Δ최초 유포자와 조합가입자 색출 등 노조가입 방해 Δ노조 가입여부 확인 Δ노조 지배개입 행위 등이다.

이 의원은 "최근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력사들이 노동조합 가입·조직을 방해하고 지배·개입하려는 부당노동행위들이 확인됐다"며 "노동부가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제빵 제조기사들은 본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더욱이 노동부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노조 활동을 방해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제조기사들이 업무지시를 내리는 본사나 가맹점이 아닌 협력업체에 고용된 채 불법파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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