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5일 오후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R&D단지인 서울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의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6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의 연구 및 편의 공간 곳곳을 살펴보며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연구개발)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며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해 우수한 인재를 많이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일본 등 해외의 LG연구소와의 시너지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경영진들에게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그리고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 유진녕 LG화학 CTO 사장 등 연구개발 최고경영진도 함께 했다. 앞서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 연구동 건축이 본격 시작된 2015년 12월 현장을 찾은 바 있다.
LG가 약 4조원을 투자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약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6개동이 들어선다.
착공 3년 만인 오는 10월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최종 완공 후에는 LG 계열사 연구인력 2만2000여명이 집결하게 된다.
LG 관계자는 “LG사이언스파크는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면서 “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