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관련주 '휘청'...이부진 호텔신라 '상승'
이재용 관련주 '휘청'...이부진 호텔신라 '상승'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7.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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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희비가 엇갈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하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관련주는 상승했다.

25일, 박근혜-최순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가는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2만5000원(1.05%) 내린 235만1000원에 마감됐다. 최근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유죄 선고 소식에 하락반전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 주가도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2000원( 1.48%) 떨어진 13만3500원으로 마감됐다. 삼성물산도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 하락 반전했다.

반면, 이 부회장의 공영공백이 길어질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영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설이 시장이 퍼지면서 호텔신라 관련주가 상승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0분 경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6만3000원을 밑돌다 2시 40분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6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직전거래일보다 0.78% 상승한 가격이다.

이날 법정에는 이부진 사장을 비롯해 이 부회장의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 가족들이 모두 불참했다.

선고가 진행된 대법정 내 150개 좌석 가운데 70여석은 변호인단과 가족석으로 배정됐으나 정작 이 부회장 가족들이 법원을 찾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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