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정권 임명 기관장 줄줄이 사퇴하면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거래소 정찬우(54) 이사장도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해 10월 임명됐다. 2019년 9월 30일까지 임기가 2년 1개월가량 남아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내부 게시판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나려 한다"며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의를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 이사장이 주총에서 선임될 때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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