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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핏' 박철상, "실제 14억 벌었다...다 제 불찰"
400억 자산가로 유명세..."거짓 탄로날까 항상 불안했다"
[0호] 2017년 08월 08일 (화) 11:24:10 백서원 기자 ron200@naver.com
   
▲ 경북대에 장학금으로 13억5천만원을 기탁하기로 한 박철상씨 (사진=경북대 제공)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져 청년 버핏이란 별명까지 얻었던 박철상(33)씨가 실제 번 돈은 14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8일 매경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2003년 대학 입학 후부터 종잣돈 1000~2000만원 정도로 투자를 시작했다. 10여년 전 일이라 정확한 종잣돈 규모는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다만 현재까지도 레버리지를 써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투자원금은 5억원 가량 된다. 그러나 기존에 순수 제가 번 돈으로 기부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14억원 정도 번 것이 맞다고 밝혔다.

기부금 재원의 출처와 관련해선 학생 신분으로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거두면서 보육원 등에 몇십만원, 몇백만원 등으로 기부를 하면서 기부활동에 눈을 뜨게 됐다. 기금이 설립되기 전인 2013년 전까지는 순수 제 투자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기부를 한 게 맞다. 그러나 2013년 기금이 설립되면서는 지인들이 운용을 부탁해왔고 이 때부터 저의 투자 재원과 지인들의 투자 재원 등이 더해져서 기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 씨는 홍콩 자산운용사에 인턴으로 출근했다는 등의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다. 죄송하다. 홍콩 자산운용사와 어떤 형태로도 도움을 제공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또한 “400억원 자산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간 관련 질문을 피하고 이를 바로잡지 않았던 것은 다 제 불찰이라며 기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점점 액수를 키워나가다보니 일이 커졌고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 거짓이 탄로날까 항상 불안했고, 미리 바로잡지 못했던 걸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인 박 씨는 주식 투자로 1500만원을 400억원으로 불려 대학 등에 20억원대 기부 약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도 모교 총장을 방문해 향후 5년간 135000만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이번 논란은 개인 주식 투자자 신준경 씨가 SNS(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에 박 씨의 400억원 재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확산됐다. 신 씨는 실제로 400억의 자산을 주식으로 벌었다면 그 증거를 제시하라. (박 씨)의 말이 맞는다면 님이 원하는 단체에 현금 1억을 약정 없이 일시불로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신 씨는 지난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31·구속 기소)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심을 품고 인증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도 신 씨의 글이 화제가 됐다. 이후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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