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근무 2년동안 종업원의 의식은 얼마나 변했을까?
5일근무 2년동안 종업원의 의식은 얼마나 변했을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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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주5일 근무 시행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 직원들의 변화된 Life Cycle과 삶·가족·조직에 대한 사고가 지난 1년전과 2년차가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 알아 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 했다. 설문은 신한은행 직원 약10%에 해당하는 4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6월중 전화와 설문지를 통해 직장생활·가정생활·개인생활·주5일제도 전반등 크게 4개 부분으로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인터넷뱅킹, 폰뱅킹, 고객의 내점 분산유도 등으로 업무량이 전반적으로 분산되었다. 주5일 근무 시행 후 업무가 늘어난 요일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가 월요일이 가장 바쁘다고 응답했던 1년차에 비해 2년차에는 고객이 비대면 채널(인터넷,전화, ATM)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업무가 분산되었지만 여전히 월요일과 금요일의 업무 집중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주말을 활용한 가족과 직장 동료와의 여가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되고 있는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두드러지게 늘었다는 것이다. 가족들과의 주말시간은 주로 공연 및 영화 관람 등 문화활동을 하며 보낸다 시행 1주년 설문결과에서는 외식 및 쇼핑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시행 2주년을 맞이하면서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개발되어 대중들에게 제공되면서 문화에 대한 관심도 및 참여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KTX 개통 등 교통문제의 해결로 이루어진 전국 반일 생활권의 영향으로 고향에 있는 부모님을 방문한다는 답변도 늘었다. 한편 최근 이혼율이 증가하고 가족해체가 늘어나는 사회적 현상속에서 주5일 근무제와 함께 자연스럽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 구성원 간의 친밀도가 높아졌다고 조사 되었다. 아직까지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자리잡진 못했다. 시행 1년차에는 주말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주로 보낸다는 답변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주말 시간의 활용을 개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예,토요일- 개인생활 / 일요일- 가족과 함께) 개인시간의 대부분은 영화감상 및 공연관람 등의 문화활동(레져, 스포츠 포함)을 하면서 보내고 주말을 휴식과 수면등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보내는 직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어학이나 자격증취득을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1주년 설문 때에도 주말을 자기계발로 활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으나 지난 2년간 자기계발에 대한 시간투자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과적으로 마음은 항상 자기계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주말시간 자기계발을 위해서 유익하게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혼자는 가정에 충실해졌고 미혼자는 다양한 과외할동으로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늘어난 주말시간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내고 있기 때문에 지출이 늘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을 가장 부정적인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말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면 자신이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에 대한 필요성, 당위성은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해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전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정착이 되기 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것이며 이를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가정 및 개인 취미활동에 대한 비중과 자기계발에 대한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야 주 5일 근무제 시행의 진정한 효용과 만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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