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간 쩐의 전쟁 동아제약, 이번엔 강정석 회장 비자금 조성 '구속'
부자간 쩐의 전쟁 동아제약, 이번엔 강정석 회장 비자금 조성 '구속'
  • 박태현 기자
  • 승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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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회삿돈 700억 빼돌린 혐의 강정석 회장 구속

'돈은 피보다 진하다'는 부자간 쩐의 전쟁을 벌였던 동아제약이 회장이 비자금을 조서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정석(52) 회장이 7일 구속됐다.

2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 중 55억원을 의약품 구입에 대한 대가로 병원에 제공하고, 세금 170억원을 포탈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이 1999년 동아제약 등기이사가 된 이후부터 회장에 오르는 동안 회삿돈으로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병원에 뒷돈을 제공하는 최고 결정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2013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전환했다. 전문의약품은 동아에스티가, 일반의약품은 동아제약이 담당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의약품 영업 직원들이 승진을 위한 개인적 욕심 때문에 의사들에게 돈을 건넸거나, 도매상이 불법 행위를 했을 뿐 회사 차원에선 관여한 것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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