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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수 교수 칼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전략’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간은 누구인가?
[0호] 2017년 08월 07일 (월) 13:18:30 윤남수 세종사이버대 교수 bodo@ksdaily.co.kr

   
 
요즘 커피타임때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한 마디 거들 줄 모르면 시대 뒤떨어진 사람 취급을 받을 정도로 4차 산업혁명은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일각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은 과거 정권의 창조경제나 녹색성장과 같이 일시적으로 회자되다가 흐지부지 될 것이라고도 하고, 다른 일각에서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주변까지 와 있으며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라고도 한다.

기술의 융합, 완전히 뒤바뀔 세계

4차 산업혁명은 2016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개념으로서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 3차원 인쇄, 나노 기술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기술혁신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이 가져올 변화는 엄청나서혁명이라는 글자를 붙이고 있다. 혁명은 말 그대로 급진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와서 현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흔히  미래의 변화를 과소평가하는 측면이 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인터넷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89년인데 불과 30년도 되지 않아 세계 73억 인구 중에서 32억 인구가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 인류 중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이다. 2007년 애플에서 처음 개발된 스마트폰 역시 10년만에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다.

인터넷 스마트폰에 이어 다음 타자로 거론되는 인공지능, 나노기술, 빅데이터, 유전공학 등의 분야들에서 앞으로 얼마나 빠른 발전과 확산이 일어날지 그리고 이러한 모든 기술들이 서로 융합될 때 어떠한 세상이 전개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인 유발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새 저작호모데우스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이 인간사회의 패러다임을 빠른 시간 안에 완전히 뒤바꿔버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업그레이드된 세계에서의 인류를 뉴욕 월스트리트가에 뚝 떨어진 네안데르탈인에 비교한다.

수렵과 채집을 하던 네안데르탈인이 월가의 주식시장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은 그것이 그들이 익숙한 사회로부터 수만년 뒤의 일이었기 때문인데 하라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요즘의 과학연구와 기술개발을 고려하면 우리에게 의미 있는 현재의 세계는 몇 십 년 안에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 의말을 요약하자면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고 잠깐 한눈을 팔면 마치 복잡한 월스트리트 한복판에 어리둥절하게 서있는 네안데르탈인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우려하는 가장 큰 점은 아마도직장을 잃게 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일 것이다.

변화의 한가운데 밖을 주시해야

실제로 옥스퍼드대학의 마틴스쿨(Martin School)에서 연구한 자료는 현재 직업의 47%20년 이내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매킨지(Mckinsey)에서 2016년에 발표한 자료에서도 미국의 경우 인공지능이나 첨단 로봇 등으로 물리적·지적 업무의 자동화로 인해 인간이 하는 업무의 45%가 자동화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직군과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창출될 것이고 또 이와 별개로 창의력을 요구하는 업무나 감정을 인지하는 업무는 자동화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새로운 기술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일에 그 어느 때 보다도 한시도 게을리 할 수 없다.

러시아의 소설가 뚜르게네프는 사람의 유형을 햄릿형과 돈키호테형으로 나누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햄릿처럼 끊임없이 고민만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 햄릿형이다. 반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주인공인 돈키호테처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돈키호테형에 해당한다.

요즘의 시각으로 보면 햄릿형은 다가올 미래에 대해 걱정만하고 실천할 줄 모르는 사람이고 돈키호테형은 뒷일은 걱정하지 않고 일단 사고부터 치고 보는 유형의 사람이다. 자연히 이 두가지를 적절히 혼합한 유형의 사람이 가장 경쟁력이 있지않을까 싶은데 그런 혼합형 인재가 되기 어렵다면 햄릿보다는 돈키호테형이 요즘 세상에는 더 어울릴 것 같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가만히 있으면 현재 상태라도 유지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자신도 모르게 뒤쳐져서 낙오자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일시적 유행어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세상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우리는 그 변화의 롤러코스터에 몸을 싣고 있다. 그런데 그 롤러코스터가 무서워서 눈을 감고 있다가는 뉴욕 한가운데서 혼란에 빠진 네안데르탈인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눈을 부릅뜨고 밖을 주시해야한다 그리고 언제든 세상 밖으로 뛰어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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