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성경, 시학으로 접근하다... '성경의 노래 1'
[도서] 성경, 시학으로 접근하다... '성경의 노래 1'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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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대서사시 찬송가,모세오경

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리는 초베스트셀러로서 오늘날까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여전히 읽히고 있는 불후의 명작이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이루어졌다. 구약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39, 신약은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27, 도합 66권으로 구성됐다. 성경은 지금으로부터 3500여 년 전부터 쓰여 2천여 년 전에 완성된 책으로, 대략 1500여 년 동안 40여명의 저자들에 의해 쓰였다. 저자들의 직업은 선지자, , 제사장, 목자, 농부, 정치가, 의사, 세리, 어부 등 각양각색이다.

성경은 기독교의 경전이기 전에 모든 시대를 초월하는 불후불멸의 명작으로 서양 문화의 재료와 바탕이 됐다. 종교와 정치는 물론이고 음악, 미술, 건축, 문학 등 모든 분야에서 성경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따라서 성경을 모르고선 서양의 문화와 지식에 접근하기 힘들다. 문제는 성경이 아주 방대한 책이라는 점이다. 신구약 66권에 1189장과 31,102절로 이루어졌기에 대체로 2000쪽에 이른다. 이보다 더욱 큰 문제는 성경이 아주 오래 전에 쓰인 책으로 당대의 풍습과 어휘와 사고 양식을 지니고 있기에 그냥 읽어서는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껏 일부 정도만 전해 들어 알고 있을 뿐이다.

저자는 이런 문제점에 주목했다. 방대한 분량과 어려운 어휘들과 고대의 사고 양식으로 되어 있는 성경을 쉽고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는 없을까?’ 고민했다. 알고 보면 본래 성경은 많은 부분들이 노래, (), 잠언, 비유 등과 같은 문학적 양식으로 기록됐다. 성경은 종교 이전에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시요, 소설이요, 노래요, 드라마다. 또한 생생한 철학을 담고 있는 생명과 진리의 책이다.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는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종종 비유와 이야기로 교훈을 전했다. 저자는 우리는 성경을 교리나 신학으로만 연구하지 말고 시학으로 접근해서 쉽게 시로 읽고, 찬송으로 노래할 필요가 있다면서 마치 삼국지를 읽듯 성경도 흥미진진하게 시와 노래와 소설식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성경 전체 장인 1189장을 각장 마다 시로 읊고 찬송으로 노래한 성경의 노래(6)는 바로 이 같은 동기에서 쓰인 책이다.

<글 김영진/ 그림 김천정/ 출판사 성서원/ 페이지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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