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함께 멀리' 경영철학 실천
김승연 한화 회장, '함께 멀리' 경영철학 실천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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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850명, 내년 6월까지 정규직 전환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비정규직 직원 85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는 함께 멀리라는 그룹의 동반성장 철학을 실천하는 동시에 기업의 경제적·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하고자 하는 김 회장의 의지도 담겼다.

김 회장은 앞서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 숲이 될 순 없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겨야 한다고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비정규직 직원 85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첫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금춘수 부회장이 상시 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이번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근로자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계약직 직원으로 한화호텔&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등 서비스 계열사 직원(660여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430여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이번 조치로 회사 내 여성 인력의 고용안정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한화 측은 기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정규직 전환의 상당수를 차지한 한화호텔&리조트의 경우 대상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청년층인 20대가 76%에 달했고 30(15%)40(7%), 50(2%) 등의 순이었다. 20대의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서비스업종의 청년층의 비정규직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소속사별로 대상자들에 대한 근무성적 평가를 통해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에게는 정규직과 같은 복리후생과 정년, 승진의 기회를 보장한다.

특히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규직 또는 정규직 전환 전제형 인턴사원으로 채용해 비정규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3310대그룹에서 가장 먼저 비정규직 2040명을 자율적으로 정규직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보장하게 되면서 서비스직군의 잦은 이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용안정을 통한 동기 부여와 소속감 상승으로 고객 서비스 질과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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