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의 올해 2분기(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98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98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이다. 지난 1분기보다는 21.3%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역시 1251억원과 1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와 17.5%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7.8%, 21.9% 확대됐다.
이로써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17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2538억원)의 70.5%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229억원과 2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31.3% 늘었다.
6월말 자본총계(자기자본)는 3조1379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67.1%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판관비·순영업수익 비율’은 상반기 48.6%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창출능력을 유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전체 증권사 평균 판관비·순영업수익비율은 지난해 74.9%, 올해 1분기 61.2%로 집계됐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등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함께 지난 4월 자회사로 편입한 메리츠캐피탈의 뛰어난 실적으로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메리츠만의 높은 수익성으로 지속적인 자본확충에 발맞춰 이익 규모를 자연스레 키워가는 선순환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