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글로벌 사업 '속도전' 주목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글로벌 사업 '속도전' 주목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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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과 MOU 체결
▲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인도네시아 1위 은행인 만디리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디리은행(PT·Bank Mandiri Tbk)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만디리은행은 자산규모 94조원, 임직원 39000여명, 점포 3626개 등 인도네시아 1위 은행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용환 회장,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 까르띠가 위조앗모조(Kartika Wirjoatmodjo) 만디리은행장, 술라이만 아리프 아리안토(Sulaiman Arif Arianto) 만디리은행 수석부행장 등 양 그룹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 그룹은 기업금융, 무역금융, 상품 관련 교류, 핀테크, 농업금융, 인력 교차파견 등 8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또 사업조정위원회를 설치해 협력과제를 효율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신규 협력사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은 인도네시아에서 NH투자증권의 자회사인 NH-코린도 증권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만다리은행과 국내 본사간 협력과 함께 로컬 거점을 활용한 현지 밀착형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농협금융은 20154월 김용환 회장 취임 후 중국 공소그룹과의 융자리스 합작, 미얀마 소액대출회사 설립, 베트남 하노이 은행지점 설립, 인도 뉴델리 은행사무소 개소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올해에도 중국 공소그룹과 인터넷 소액대출, 손해보험 등 합작사업을 전개했다. 또 농업금융 개발 요구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글로벌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용환 회장은 만다라 은행과 은행, 보험,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양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출장에는 NH농협캐피탈 고태순 사장이 동반해 만디리은행 캐피탈 계열 자회사인 만디리투나스 경영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현지 우량 캐피탈 회사들과의 면담을 실시해 진출 방안을 구체화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 중 NH-코린도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Win Pro) 오픈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농협 측은 기대했다.

이날 오픈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주식거래소 이사장인 티토 수리스티오를 비롯한 현지 금융권 주요인사가 참석해 Win Pro 서비스 개시를 축하했다. 김 회장은 올해 투자은행(IB) 데스크 신설과 기업공개(IPO) 인력 확충으로 인도네시아 기업 IPO 관련 업무기반도 구축할 계획임을 밝히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 방문 후 홍콩으로 건너가 은행, 보험, 증권의 해외자금운용 통합플랫폼인 홍콩 파이낸셔려 센터사업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현지 직원들에게 “NH농협금융 해외자금운용 시너지 허브로서 육성 하겠다"며 자부심을 갖고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경영혁신 2020’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사업을 선정해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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