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 정용진, 이번엔 소주다...'푸른밤' 출시 임박
'애주가' 정용진, 이번엔 소주다...'푸른밤' 출시 임박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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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주 인수 후 제품명 바꿔...'정용진 소주' 나온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애주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수한 제주소주가 새 이름 푸른밤으로 국내 소주 시장에 도전한다. 정 부회장의 각별한 관심을 등에 업은 제주소주가 주류 시장 판도를 뒤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그룹은 11일 소주의 브랜드명을 푸른밤으로 정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른밤은 휴식, 순수함 등 제주도가 지닌 감성적 이미지에 제주도에 대한 추억과 낭만을 더했다.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이어 설비 확충 등 새 출발을 위해 지난 6100억 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50억 원을 투자해왔다.

제주소주 인수에는 정용진 부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주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앞서 이마트의 자회사인 신세계 L&B(와인유통)과 신세계푸드(수제맥주)를 통해 주류 제조·유통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제주소주에까지 정 부회장의 손길이 미쳐 정 부회장의 주류사업 삼각구도’(와인·맥주·소주)가 완성됐다.

푸른밤의 경우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상품 준비 상황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제주소주는 제품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정을 통해 기존 상품(곱들락, 산도롱)의 단점으로 꼽힌 강한 알코올 향과 목 넘김을 대폭 개선했다. 또 제주의 맑고 깨끗한 물을 활용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품질 관리를 위해 독일, 일본 등에서 인정받은 전문 검사 장비를 도입했으며 병 세척을 위한 세병기 등도 보완하는 등 생산 설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신입과 경력직 사원을 신규 채용해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하고 있다.

첫 모델은 씨스타 출신의 가수 소유씨를 낙점했다. 소유의 건강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이 푸른밤과 잘 어울린다는 것과 소유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의 새 브랜드명이 결정된 만큼 출시를 위한 상품 개발 및 생산, 마케팅 등을 더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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