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스미스 대표, 연예인 여자친구 협박?...재판 넘겨져
커피스미스 대표, 연예인 여자친구 협박?...재판 넘겨져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스미스 “언론보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

커피스미스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일부 언론은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가 교제 중이던 여자 연예인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 오너들의 개인적인 일탈로 인해 가맹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 커피스미스도 논란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조사1(이진동 부장검사)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37월부터 여자 연예인 김모씨(28)와 사귀던 중 김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201412월부터 20151월까지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 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 등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16000만원을 보냈고 시계 2개와 귀금속 3, 가전제품 3, 구두와 가방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손 씨는 너를 위해 쓴 돈 10억원이라며 현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김 씨는 손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손 씨가 말한 김 씨의 동영상은 실제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커피스미스 홈페이지는 트래픽 용량 초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커피스미스 관계자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다. 오보된 내용에 대해서 언론사 측에 고소·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박한 부분에 대해서 돈을 받아낸 것은 다시 돌려준 것으로 확인이 된 상황. 오보를 낸 상황으로 인해서 회사와 손태영 대표에게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또 손 씨는 한 메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손 씨는 인터뷰에서 김씨를 상대로 혼인빙자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밝히며 곧 형사소송도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씨는 결혼까지 꿈꿀 여자친구라고 생각했던 김 씨가 결혼얘기에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손 씨는 이에 화가나 김 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김 씨가 그 문자를 빌미로 협박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나 뿐 만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소송에서 억울함을 풀겠다고 덧붙였다.

본지는 김 씨 측의 입장을 들으려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커피스미스는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다. 손 대표가 직접 전 가맹점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설계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은 바 있다.

한편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 오너들의 개인적 일탈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경우 창업주인 최호식 전 회장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경찰에 불려갔고,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은 갑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창업주는 아니지만 이성락 BBQ 대표도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논란으로 취임 3주 만에 사퇴했다. 이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각 가맹점의 매출이 30~50% 씩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