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점포폐쇄 101개→90개로 축소
한국씨티은행, 점포폐쇄 101개→90개로 축소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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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점포 통폐합으로 내부 갈등을 빚은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제주도 영업점 등 일부 점포를 유지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11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열린 집중 교섭에서 점포폐쇄 대상을 101개에서 90개로 축소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은행 측은 제주, 경남, 울산, 충북 등 금융 소외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운영할 영업점 1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해당 점포 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 4월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영업점 126개 가운데 101개를 줄이겠다는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한 후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었다. 노조는 무리한 점포 감축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고 조합원 근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쟁의행위를 벌여왔다.

이번 노사 합의로 씨티은행이 유지하는 점포는 당초 25개에서 36개로 늘어났다.

노사는 영업시간이 끝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해 장시간 근무를 막는 ‘PC 오프 제도등에 관해서도 잠정 합의했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잠정 합의안을 두고 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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