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공격적 영역 확장 "사업모델 확보가 관건"
카카오, 공격적 영역 확장 "사업모델 확보가 관건"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카카오가 모빌리티 사업부문인 커이엠컴퍼니(추후 카카오모빌리티로 변경 예정)와 관련 5000억원의 현금 투자 유치를 받은 것에 대해 향후 사업 모델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3일 카카오에 대해 “5000억원 투자를 통해서 평가 받은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의 밸류에이션은 16286억원이라며 남은 숙제는 사업 모델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커이엠컴퍼니는 지분매각과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의 현금을 투자유치했다고 밝혔다. 3자배정 유증 후 지분 30.7%TPG컨소시움이 갖게 되며 카카오는 69.3%를 확보하게 된다. TPG는 에어비엔비, 스포티파이, 우버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카카오는 최근 분사를 확정한 카카오택시·드라이버·내비 등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서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은 현재 운영중인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네비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주차 O2O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카카오택시의 월간 사용자수는 372만명(와이즈앱,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국내 O2O 서비스 중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아직 광고 이외의 뚜렷한 사업모델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전체 이용자의 57.1%5km 이내 사용자(서울 택시비 기준 5800)으로 콜택시 비용을 쉽게 붙이기 어렵고 프리미엄 서비스(추가 요금제시 서비스)는 규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타개할 사업모델을 확보하는 게 남은 숙제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카카오페이의 앤트파이낸셜의 2억달러 투자에 이은 올해 2번째 대규모 투자 유치했다. 장 연구원은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를 통해 수익 창출 가능성에 투자한 것이라며 충분한 현금을 통해서 마케팅뿐 아니라 활용도 높은 신규 서비스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실적을 통해서 주가 재상승을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