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손자, 학교폭력 가담 논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손자, 학교폭력 가담 논란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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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서울 숭의초등학교 초등생 집단폭행 사건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손자와 배우 윤손하 씨의 아들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SBS는 서울 숭의초등학교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 3학년 유모 군을 이불로 덮고 야구방망이와 나무 막대기 등으로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밤에 물을 찾던 유군에게 바나나우유 모양 용기에 담긴 물비누를 우유라고 강제로 마시게 했다.

해당 사건으로 피해 학생은 강한 충격으로 근육세포 일부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 융해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숭의초 학교폭력위원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에게 아무런 징계조치 및 처분은 물론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 특히 박삼구 회장의 손자의 경우 현장에 없었다며 가해자 명단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재벌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숭의초등학교에 교육청 초등교육지원 과장과 담당 장학사 등 3명을 보내 특별장학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특별장학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소속 감사관과 중부교육지원청 감사팀이 합동으로 감사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번 논란에 관해 금호아시아나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희 쪽에서 밝힐 입장은 없다면서 교육청에서 특별장학을 실시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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