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전 신한지주 회장 아들, 특혜 발령 의혹
한동우 전 신한지주 회장 아들, 특혜 발령 의혹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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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아들의 뉴욕 주재원 인사 발령을 놓고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한 전 회장의 아들 한모씨(42)가 최근 뉴욕지점으로 예비발령이 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시사저널e>는 신한금융에서 20년 가까이 일한 한 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공채 출신도 아닌 이가 뉴욕 주재원으로 옮기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한 전 회장이 퇴임 뒤에도 고문으로서 회사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한 측은 신한그룹은 지주회사로 전 회장이라고 해서 회사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 단순한 인사 발령을 두고 특혜의혹을 덧씌우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주재원은 능력 위주 선발이며 한씨 역시 고학력에 IB(투자은행)쪽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인사 발령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한지주 측은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 전 회장이 퇴임 후에도 계속 회사 인사에 관여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의미에서 관여를 하고 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모든 인사가 전직원 앞에서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씨의 특혜 의혹에 관해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것 뿐"이라며 "능력이 있는데 단지 한 전 회장님의 자녀라는 (특혜 의혹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으로 이러한 인사 발령 등에서 제외된다면  그것 또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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