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교촌치킨 보고 있나?" 또봉이통닭 가격 인하 마케팅
"BBQ, 교촌치킨 보고 있나?" 또봉이통닭 가격 인하 마케팅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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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봉이통닭 홈페이지

최근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중견 치킨업체가 오히려 가격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전국 516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중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또봉이통닭은 오는 20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또봉이통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던 지난 3월에도 모든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인하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가격 인하 방침에 따라 대표 메뉴인 양념통닭 가격은 만 천 원에서 만 450원으로, 파닭은 만 2천원에서 만천4백 원으로 내린다.

복희수 또봉이통닭 본부장은 최근 모든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서민물가안정 차원에서 큰 폭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가격 인하분은 본사에서 100% 보전해주기 때문에 가맹점은 전혀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업계 후발주자인 또봉이통닭이 일종의 마케팅 차원에서 한시적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최근 BBQ와 교촌, KFC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 과중한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연이어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로부터 서민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에 대한양계협회는 AI 발생으로 초복 대목을 앞두고 닭고기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도 마리당 2만 원을 받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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