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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말리부 연이은 결함 불구...자체리콜 “NO”
국토부 “위험요소 신고 되면 리콜 컴토”
[0호] 2017년 06월 13일 (화) 13:59:17 오혁진 기자 primedarkness@daum.net

   
 
한국GM이 지난해 출시한 올 뉴 말리부가 천장에서 물이 새는 불량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뒷좌석 누수 현상에 대해 개선품을 적용하고 나섰음에도 트렁크 쪽으로 물이 차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출고 차량부터 누수 현상을 일으키는 볼트 풀림 시정에 나선 만큼 추가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출고시기에 관계없이 누수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최초 접수된 누수 결함 신고는 22일 만에 21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접수된 29건의 결함 신고의 72.4%에 달한다. 특히 최근 들어 교체 이후에도 동일 현상이 지속된다는 신고가 늘고 있다. 한국GM 측이 일부 초기 생산분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문제라고 대응하고 나선 것과 대조된다.

업계에선 한국GM이 무상 수리 혹은 자발적 리콜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한국GM이 개선품 장착에 나섰다는 말은 결함을 인지했다는 뜻인데 누수가 발생한 차량에 한해 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금 당장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도 해당 결함은 주행거리가 늘고 주행진동 여파가 누적되면 당연히 나타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누수는 운전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천장 이음새를 타고 들어온 물기는 에어백 배선으로 스며 오작동 가능성을 키우는 중대결함이라고 지적했다.

한국GM은 지난달 출고한 생산 차량 전부에 고무를 덧씌운 암나사 개선품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상 수리 이전 누수 흔적이 보일 경우에만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한국GM의 대처가 소비자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므에도 한국GM은 누수에 따른 차량 내부 얼룩 및 시트교체에 대해선 개별 사안이라 규정짓고 무상 교체 불가 방침을 정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제작결함조사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리콜 결정을 위한 제작결함조사는 안전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을 때 가능하다. 현재는 모니터링 중이라며 위험 요소가 추가적으로 접수된다면 리콜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서 리콜을 진행하기 위해선 브레이크, 조향장치, 에어백 등에서 안전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제작결함 가능성이 보여야 한다.

한편 한국GM에서 생산·판매한 차량에서 나타난 누수 결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과 2013년에는 각각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경차 스파크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 2011년 당시 한국GM은 크루즈 누수 결함에 대해 전면 무상 수리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본지는 한국GM의 답변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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