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며 국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외교부 장관에 내정된 강경화 UN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의 자녀 이중국적 문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인 조 전무의 국적이 논란이다.
조 전무는 지난 1983 년 8 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미국명은 '조 에밀리 리(Cho Emily Lee)'이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조 전무는 정석기업 대표이사, 한진관광 대표이사, 싸이버스카이 사내이사,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이름 모두 '조 에밀리 리'로 등재되어 있다. 반면 대한항공 사업보고서에는 조에밀리리 대신에 조현민으로 기재되어 있다.
최근 모 매체에서 조 전무의 국적 논란과 관련해 하와이주 태생인 것을 두고 원정출산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애국 마케팅을 강조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대기업 총수의 차녀가 미국시민권을 가진 검은 머리 미국인이라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경우 매년 3.1절, 8.15 광복절 전후나 올림픽‧월드컵 시즌 때 자사 마크인 태극과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를 강조하는 등 애국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강조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대기업 총수의 차녀가 미국 시민권을 가진 검은 머리 미국인이라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진 측은 대응을 자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