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여의도서 성동조선해양 지지집회 열어
금속노조, 여의도서 성동조선해양 지지집회 열어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7.0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조조정 반대, 채권단 규탄, 고용안정 쟁취, 생존권 사수”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상구, 이하 금속노조) 산하 성동조선해양지회(지회장 강기성, 이하 성동지회)는 24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앞에서 제5차 상경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현재 성동조선해양은 국외선주사와 115천 톤급 원유운반선 5척에 옵션으로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RG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RG가 발급 된다면 올해 10월부터는 조업이 시작된다. RG란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에 대한 은행의 선수금 환급보증을 말한다.

성동지회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 채권단은 RG발급을 담보로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지회는 상반기 수주가 되더라도 조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필수 인력이 필요하다, “구조조정으로 인원을 축소하려는 것은 비정규직으로 인원을 채운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공약에 반해 정규직 일자리를 축소하고 비정규직을 채워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지회는 지금의 수주 건은 성동조선해양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RG발급이 되지 않을 경우 결국 일감부족으로 인해 폐업까지도 몰릴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RG발급을 담보로 노동자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채권단을 규탄하고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성동지회 조합원 530여명을 포함해 금속노조 조합원 약 5천여 명이 참석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주변을 행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