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첫 역량평가 "한기평 정확·한신평 안정"
신평사 첫 역량평가 "한기평 정확·한신평 안정"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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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진행한 결과, 정확성은 한국기업평가, 안정성은 한국신용평가가 각각 앞섰다. 또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투자협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3개사는 회사채 신용평가업 인가를 받은 곳이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가 824억원 정도인 국내 신용평가시장은 한기평 32.5%, 한신평 32.5%, 나이스신평 35.0% 3개사가 균점하고 있다.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선서는 한기평이 가장 높았다. 정량평가에서는 투자등급 부여 이후 일정 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인 평균누적부도율이 다른 신평사보다 전반적으로 낮았다. 정성평가(설문)에서도 한기평은 부도기업 신용평가 정확성’ ‘등급 차이 발생 기업 신용등급 적정성에서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안정성은 한신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량평가 결과 연중 3노치(notch) 이상의 급격한 신용등급 하향을 의미하는 하향 LRC(Large Rating Change)비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다른 2곳보다 등급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또 정성평가에서 등급유지, 등급변동 및 등급반전의 적정성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측지표의 유용성에서는 나이스신평이 가장 우수했다. 정량평가 결과 신용등급 예측지표(등급전망·등급감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간 일치비율이 타사 대비 높아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정성평가에서는 한국신용평가가 예측지표 제도 운영의 적정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유의미한 분석을 위해 평가결과가 좀 더 누적될 필요는 있지만 이번 평가 결과가 각 신평사에 대한 시장의 평판을 잘 반영하고 있다면서 각사가 자사의 취약부분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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