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범벅 짬뽕라면, 1일 권장량 97%까지 들어가
나트륨 범벅 짬뽕라면, 1일 권장량 97%까지 들어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7.0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개 제품 조사... 열량·포화지방·트랜스지방산·벤조피렌 및 세균수 안전기준 충족
▲ <출처:삼양식품>

갓짬뽕을 비롯한 프리미엄 짬뽕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섭취량의 최대 97%까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www.gcn.or.kr) 산하 녹색식품연구소는 18일 짬뽕과 짜장라면 4개사 16종에 대해 열량·포화지방·트랜스지방산·콜레스테롤·나트륨 함량을 측정하고, 벤조피렌·세균수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시험했다.

시험 분석 결과 짬뽕과 짜장라면 1회 제공량의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871.89mg에서 최대 1939.02mg이며, 이는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 2000mg43.6%에서 최대 9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반 짬뽕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606.01mg,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57.01mg으로 프리미엄 짬뽕라면이 일반 짬뽕라면보다 평균 나트륨이 151mg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콜레스테롤 함량의 경우 8개 제품이 콜레스테롤 함량을 0으로 표시했으나 이중 갓짬뽕과 나가사키홍짬뽕은 일정량이 검출됐다. 기타 열량·포화지방·트랜스지방산·나트륨 등은 16개 제품 모두 표시기준을 충족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16개 제품 모두 벤조피렌 및 세균수 기준을 충족했다. 벤조피렌은 화석연료 등의 불완전 연소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아울러 오징어짬뽕, 북경짬뽕의 2개 제품이 오징어에 대한 알레르기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두 제품 모두 표시사항을 개선하여 유통되고 있다. 참고로 중화풍 라면의 1개당 판매가격은 최저 688원에서 최대 1273원으로 1.85배의 차이가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열량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나트륨 함량에 대해 소비자는 주의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