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9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늘렸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전일대비 26.25(1.16%)포인트 오른 2296.37에 종료됐다. 개인 홀로 444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4억원, 3322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한 가운데 은행(3.23%), 화학(2.79%), 의약품(2.78%), 증권(2.5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하이닉스(1.44%), 현대차(0.64%), 현대모비스(1.83%)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22%), 삼성전자우(-0.86%), 한국전력(-0.23%)이 하락했다. 상한가나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4.90(0.76%)포인트 오른 647.58로 종료됐다. 외국인이 683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과 5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오락·문화(2.54%), 기계·장비(2.45%), 반도체(2.29%)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류(-3.68%), 기타 제조(-1.17%), 종이·목재(-0.9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카카오(1.28%), 메디톡스(1.71%), 코미팜(1.08%) 등이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1.24%), CJ E&M(-1.30%), 로엔(-0.67%) 등은 떨어졌다. 네오오토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음에도 PER(주가수익배율)는 9.1배에 불과하다"며 "향후 신정부 정책 기대감과 함께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