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홍콩법인의 자본금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KB증권은 100% 자회사인 홍콩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주 8000만주를 90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KB증권 홍콩법인의 자본금은 작년말 기준 26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유상증자 후에는 규모가 4배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KB증권 홍콩법인은 옛 현대증권의 홍콩법인으로 1997년 설립돼 그동안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주식 및 채권 중개 정도의 업무만 해왔다. 하지만 이번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으로 해외법인의 영업력 강화가 필요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KB증권 측은 “이번 증자는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 확충”이라며 “홍콩을 해외 진출 거점으로 전략적 육성해 아시아지역 허브로 구축하고 자체 수익모델 확보를 위한 기초 영업자본 확충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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