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도 부진 전망...투자 의견 하향"
"아모레퍼시픽, 2분기도 부진 전망...투자 의견 하향"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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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 1분기 실적 부진으로 당분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1분기 성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5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고,영업이익은 3168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시장의 기존 영업익 추정치는 3368억원이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 실적은 선방했다면서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쿠션 파운데이션의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헤라와 아이오페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14.3%, 19.3% 감소하는 등 부진했고 인건비 증가와 동남아 및 미국 진출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기했다.

양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 성향이 강화된 점에 주목했다. 이는 구조적으로 백화점, 방판 등 중고가 채널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 글로벌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면세점 매출 감소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 당분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분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2분기 실적 확인 후 매수 여부를 판단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사드 영향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양 연구원은 “3월 일시적으로 둔화됐던 중국 현지법인의 매출은 4월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사드 영향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중국 이외의 동남아, 미국 등 해외 성장성이 여전히 잠재돼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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