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주사 전환 속도, 쇼핑·제과·칠성·푸드 기업분할
롯데 지주사 전환 속도, 쇼핑·제과·칠성·푸드 기업분할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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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복잡하게 얽힌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 수순을 밟는다. 다음주 계열사들의 이사회를 열어 기업분할을 결정할 예정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르면 26일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 회사의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주사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롯데 4개 계열사는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당초 롯데 측은 호텔롯데 상장도 함께 추진했으나 검찰 수사 등으로 중단된 상태다.

기업 분할 방식에 있어서 인적분할이 될지, 물적분할 방식이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개 회사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각각 만든 후 투자회사를 통합해 롯데홀딩스(가칭)를 출범시키는 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모회사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분할 방식이다. 분할을 마치면 신설법인은 법적으로 독립된 회사가 되고 바로 주식을 상장하거나 등록할 수 있다.

물적분할의 경우 분할회사(기존회사)가 새로 만들어진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된다. 즉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의 차이는 신설법인의 주식의 소유권이 기존회사의 주주와 기존회사 중 누구에게 주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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