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넷마블' 상장 초읽기..."5조원 빅딜 추진"
최대어 '넷마블' 상장 초읽기..."5조원 빅딜 추진"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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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마블은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넷마블은 게임업계 시가총액 기준 국내 1위 게임사로 등극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도 경쟁이 가능한 위치에 서게 된다.

넷마블은 지난달 20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20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25, 2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주 16953612(공모 비중 20%)를 공모하는데 예정가는 주당 121000157000원이다. 총공모금액만 2514266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4000~13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총 20위권인 삼성화재(13조원), 현대중공업(12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780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글로벌 게임업계에서도 10조원을 넘는 곳은 EA, 닌텐도, 액티비전블리자드 정도가 꼽힐 정도다.

넷마블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전망이다.

권영식 대표는 이날 개발 능력이 우수한 업체, 넷마블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 등을 찾아 M&A를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확보되는 현금성 자산 등을 통해 최대 5조원 규모의 빅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게임 퍼블리싱 확대 뿐 아니라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업체 인수를 통해 자체 IP 기반 게임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넷마블은 잼시티와 카밤 등 글로벌 게임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2014~2016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4%를 기록해 국내 인터넷 및 주요 글로벌 게임 업체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이는 PC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퍼블리싱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 효과적인 PLC(제품생애주기) 관리 및 운영은 물론 유저 성향 및 트렌드를 분석해 장르를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4분기), 일본(3분기) 진출을 준비 중이다. 권 대표는 올 하반기는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레볼루션 성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며 현재 철저한 현지화 및 퍼블리싱 전략 하에 레볼루션의 중국, 일본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중국 시장 매출 3위 안에 들어가도록 해 한국 게임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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