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코스닥시장의 소박한 거인(巨人)
[대우증권] 코스닥시장의 소박한 거인(巨人)
  • 박정민 기자
  • 승인 2004.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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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성실함과 겸손함. 코스닥시장에 소박한 자존심을 걸고 누구보다 바쁜 걸음을 움직이고 있는 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31)을 만났다.

그는 “Buy Korea!”가 무성하던 99년 대우증권에 입사하여 일산의 한 지점에서 증권업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는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고통과 즐거움을 넘나들던 인연이 이제 막 다섯해가 되었다. 처음 보고서를 작성하며 오타 때문에 너무 많이 혼나고, 글에 대한 재주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참으로 많은 노력을 퍼부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꾸준하게 보고서를 작성하고, 종목에 대한 정보수집과 연구의 과정을 반복하며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노력한 것이 그간의 과정이다.

숨어있는 호재와 흐름을 찾아내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있는 신동민 연구원은 예상외의 여유로움과 섬세함을 가진 사람이다. 강직한 정치인으로 인정받았던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장관이 되는 꿈을 가졌던 나름의 대범함도 가지고 있다.

바쁜 업무일정에 쫓기지만 일주일에 2번씩 헬스클럽에서 유산소운동을 즐기고, 볼링과 수영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배낭하나 달랑 매고 일본과 미국을 일주하기도 했던 그는, 시간이 난다면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회색의 미(美)’를 찾아 터키나 이집트로 배낭여행을 가고 싶은 바람도 있다.

신연구원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 컨설팅하는 일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술과 트렌드는 항상 변화하게 마련이다. 그런 동향을 미리 파악하여 유용한 지적재산권을 특화시키고, 국내 우량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그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성장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하반기 경제전망에 국내증시를 꺾어놓은 악재들을 비롯해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 등 시장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 이에 대해 신연구원은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저축개념의 중장기적 투자를 권한다. 또한 종목의 배당성향과 주주이익 보장의 부분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 지주회사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는 현시기의 과제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시장의 가려운 곳을 미리 알고, 시원하게 긁어주는 섬세함. 개인투자자들의 이해를 위해 조금더 노력하고 한번 더 생각하는 꼼꼼함이 젊은 그를 코스닥시장의 거인(巨人)으로 만들어낸 것 같다.
그의 세심한 배려가 투자자들의 든든함으로 지속되기를, 또한 그의 성실한 목소리가 코스닥시장이 올바르게 자리매김하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신동민 : 대우증권 리서치본부 투자분석부 선임연구원
코스닥 담당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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