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율제 유연화 필요
中 환율제 유연화 필요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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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환율 제도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자국이익에도 보탬이 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로드리고 라토 총재가 지난 24일 말했다. 라토 총재는 이날 베이징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과 차례로 만난 후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환율 제도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환율 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하려는 입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에볼루션 시큐리티스 차이나의 리서치 책임자 브루스 리처드슨은 “위앤화가 완전 태환될 경우 중국 은행들의 경영에 위험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이 문제를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임 후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첫 방문한 라토 총재는 이밖에 진런칭(金人慶)재정부장,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및 류밍캉(劉明康) 은행감독관리위원장도 만났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지난 95년부터 달러당 약 8.3위앤에 고정돼온 위앤화가 실체 가치보다 약 40% 낮게 평가돼있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의 대중 수출 경쟁력이 부당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율이 최고 40%에 달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것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3%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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