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쿠웨이트에 분당 3배 스마트시티 짓는다
LH, 쿠웨이트에 분당 3배 스마트시티 짓는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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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총괄계약 체결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의 신도시가 수출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역점 사업인 스마트시티의 수출 1호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3일 쿠웨이트에서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측으로 3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 중인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면적은 분당의 3배 규모인 64.4, 완공시 최소 25천에서 최대 4만 세대에 대한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쿠웨이트는 지난 20153월 한-쿠웨이트 정상외교와 5월 쿠웨이트 국회의장 방한 시 한국에 신도시 사업 제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를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했다. 같은 해 12월 제안서 제출 후, 지난해 3월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 5월 자베르 쿠웨이트 총리가 각각 방한해 신도시개발 협력 MOU’를 맺었다. 지난 3월에는 강호인 장관이 쿠웨이트를 방문해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자베르 총리를 면담하고 포괄적 협력을 합의했다.

이 사업은 한국 도시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타당성 조사와 사업 시행을 주도한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선진, 동명, 동일, 퍼킨스(Perkins), 포스코A&C, 현대종합설계, 포스코ICT, 삼일PWC로 구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과 쿠웨이트 간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 인프라 협력외교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도시 수요가 높은 중동의 향후 도시 개발 사업에 우리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H 박상우 사장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쿠웨이트 국민들의 주거복지 향상과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시장진출에 기여할 것이며, 동 사업이 쿠웨이트와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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