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돌아온 제리 카플란...이번엔 '인공지능의 미래'
[신간] 돌아온 제리 카플란...이번엔 '인공지능의 미래'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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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예견한 미래학자 신간, 업계·독자 관심

인공지능 시대를 예견한 책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제리 카플란이 돌아왔다. 이번엔 인공지능의 미래.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바둑천재 이세돌을 41패로 꺾었던 지난해 3. 세계는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를 체감하며 경악했다.

스탠퍼드대학교의 존경받는 법정보학 교수이자 미래학자인 제리 카플란은 그의 저서 인간은 필요 없다에서 이러한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일찍이 예견했다. 이 책은 작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가 됐다.

신간 제리 카플란 인공지능의 미래는 제리 카플란 교수가 더욱 심층적이고 실제적으로 접근한 인공지능 이야기이다.

 

 전 세계 놀라게 한 제리 카플란의 통찰...2의 충격 안길까

 

전작에서 그는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그로 인해 변화될 부와 노동의 미래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이번 신간에서는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상생과 공존 등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다뤘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드러날 것으로 봤다. 특히 그의 깊은 내공과 풍부한 상상력이 가미된 미래의 사례들이 책의 설득력을 높였다는 평이다.

수십 년 동안 인공지능은 우리가 살고 일하고, 싸우고, 사랑하고, 교육하고, 노인들을 돌보는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노동 시장을 뒤엎고 사회 질서를 개혁하며 정부와 공공기관의 혁신을 이끌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컴퓨터가 창조자와 관계없이 목표를 추구하고 이전에는 인간의 독점권으로 여겨지던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는 것. 결국 인간의 위치는 또 다른 변곡점을 맞게 된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인공지능 분야의 복잡한 사회적·법적·경제적 이슈를 간단명료하게 소개한다는 점이다. 부와 노동, 사회적 형평성 등 인공지능이 변화시킬 미래의 모습이 선명하게 펼쳐진다.

이를 위해 저자는 기술적 세부사항에 치중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이슈와 논점을 폭넓게 제시한다. 예를 들면 기상예보 장치가 사람의 지능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지, 인공지능에 어떤 식으로 법적 권리를 부여할 것인지, 학습 능력과 유연성을 갖춘 신세대 로봇이 노동 시장과 소득불균형 문제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와 같은 문제다.

독립적으로 추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출현은 우리 사회에 심각한 파문을 낳을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행한 행동에 어떻게 책임을 지울 것인가? 지능형 시스템은 독립적인 권리와 책임을 누릴 수 있을까? 이것은 단순한 자산인가 하나의 인격체인가?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다치게 했을 때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로봇 비서가 당신의 부재 시 그 자리를 유지하거나 법정에서 당신에 대해 증언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는가? 컴퓨터에 마음을 업로드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이것은 사회적으로 용인 받을 수 있을까?

제리 카플란은 거대한 미래를 통찰하며 독자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은 독자를 충격에 빠뜨릴 것이다. 상생과 공존을 위해 그가 찾은 해법들은 또 다시 큰 파급력을 몰고 올 모양새다.

<저자 제리 카플란/ 출판사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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