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성명 어떻게 바뀔까
美 FOMC 성명 어떻게 바뀔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CNN머니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추측할 수 있는 FOMC의 성명서 내용에 모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FOMC 회의에서는 FRB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근거인 FOMC 성명서의 `인내(patient)`라는 표현삭제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실제로 5월의 FOMC 성명서에서 `인내`는 삭제됐으며 대신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 ‘신중한 속도(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번 FOMC 성명서에서 ‘신중한(measured)’ 이라는 표현이 남아있을 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단어가 성명서에서 사라지더라도 그 의미는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n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뱅크원 인베스트먼트 아드바이저의 앤서니 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성명서에서 다른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의미는 종전의 ‘신중한’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성명에서 ‘신중한 속도’를 의미하는 다른 단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어조는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은행의 손성원 부총재는 “만일 FOMC 성명서에 `신중한` 이란 단어가 남아있다면 금융시장은 좋아하겠지만 이 단어를 삭제해야 FRB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금리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한’이란 단어가 FRB의 금리인상 정책을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파이낸셜마켓센터의 톰 슐레싱어 이사는 “FOMC 성명서에 쓰이는 단어는 FRB가 많은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유연한 용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