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회 회장 선거 비방전 '점입가경'
관세사회 회장 선거 비방전 '점입가경'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7.0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치성‧김광수‧여주호 관세사 3인 경쟁....안‧김 비방전에 여 반사이익

한국관세사회가 '제24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간 비방전이 과열되면서 점입가경이다.

현재 안치성(현 회장‧신대동관세법인 고문)‧김광수(전 회장‧관세법인화성 대표)‧여주호(청솔관세법인 대표) 관세사가 회장 후보로 출마했다. 안‧김 전 현직 회장 간 흠집내기식 비방전에 여주호 관세사의 '100년 먹거리론'이 이슈가 되고 있다.

안‧김 후보 간 갈등은 관세사사무소에서 사용하는 통관프로그램이 원인.

관세사회는 제4세대 통관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통관프로그램 운영사인 엔컴과의 합의가 실패한 뒤에 2005년 7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레디코리아를 선정했다.

이 회사는 통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납품했다. 하지만 상당수 관세사 사무소에서는 예전부터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신규 유지 보수업체에 대응미숙도 지적되고 있다.

김광수 후보 측은 "현 회장인 안치성 후보가 통관프로그램에 경쟁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지만 한마디로 공약(空約)이 됐다. 경쟁체제는 커녕 독점체제를 위해 안간힘 썼다"고 비판했다.

홈페이지 기능과 관련 엔컴에 4가지 기능을 추가하면서 500만원을 주고 구축했다. 하지만 레디코리아는 4가지 기능을 1개로 축소하면서 2000만원을 지급 받았다. 하청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치성 후보 측의 입장은 다르다.

안 후보는 "적박하고 합법하게 원칙을 존중하며 추진해 온 과제였다. 불법과 부장하고 변칙적인 꼼수로 업체와 비협조적인 일부 회원을 부추기고 있다. 여론을 호도하고 음해 하는 건 점잖이 못한 편가르기"라고 발끈했다.

안‧김의 진흙탕 싸움에 낀 여 후보가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치러지는 24대 관세회장에 누가 당선될 것인가에 세인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