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로 갤노트7 악몽 벗어나나
삼성전자, 폴더블로 갤노트7 악몽 벗어나나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7.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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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출시예정... 중국과 ‘세계최초’ 경쟁
▲ 삼성이 폴더블폰 관련해서 미국에 낸 특허 개념도 US20160014881(출처 미국특허청 https://www.uspto.gov/)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시제품 양산을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 제조사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놓고 한국과 중국이 자존심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후발주자들의 맹추격 속에 과연 삼성이 갤노트7의 악재를 딛고 다시 한번 스마트폰 시장 세계 최고에 오를지가 관건이다.

업계와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삼성 측은 올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 ‘폴더블폰이란 예전에 쓰던 폴더폰처럼 접을 수 있는 폰을 말한다.

삼성은 이를 수천 대 규모만 생산해 내부적으로는 품질과 성능을 시험하고, 외부로는 각국 이동통신사에 시제품을 보내 시장 반응을 미리 확인한다. 이후 시제품이 품질과 성능 기준을 통과하고 일정 규모 시장 수요를 끌어낼 것으로 판단되면 정식 양산을 결정하게 된다. 업계는 정식 양산은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은 MWC 2017에서 극도의 보안 속에 미국 등 주요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폴더블폰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은 1분기 생산이 목표였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7 대량 리콜 사태 등으로 제품 품질을 높이기 위해 목표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US20150370287(출처 미국특허청 https://www.uspto.gov/)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폴더블 패널 시제품을 공개한 BOE, 비전옥스, AUO 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인 레노버, 오포, 비보 등과 손잡고 세계 최초 폴더블폰 양산에 도전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삼성이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 품질과 세계 최초 타이틀이다. 이 경우 이번에 발화로 문제가 된 갤노트7에 쓰인 삼성SDI의 배터리가 계속 쓰일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사업에 필요하다면 어느 회사의 제품이라도 가리지 않고 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의 맹추격 속에 갤럭시 S8’ 출시가 눈앞인데, 삼성전자가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갤노트7의 악재를 딛고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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